자동차

“자동차 핸들 변기보다 세균 많아”

   코로나 시대 차량 내부 청소법

3a98df4c-3dca-484d-80f0-0cd3e61b9a0d-clean-car-interior_interior<사진출처 CDC>

코로나 팬데믹은 진행형이다.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조기 종식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현재로선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많은 운전자들은 혹시라도 차안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옮겨 올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

당연히 이런 위험은 존재하기 때문에 차량 내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동시에 바이러스 제거 작업 중 의자나 부품들에 변색 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 시대 차량 인테리어 청소요령을 소개한다.

 

 

1. 손길 많이 닿는 곳 집중해야

자동차 핸들에 묻어있는 각종 세균들은 화장실 변기보다 19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단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독감 등 여러 질병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여름에 에이컨을 작동하면 세균 오염은 더 심해질 수 있다.

때문에 자동차 내부의 청결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게 운전자 자신의 건강과도 직결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시로 청소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손이 많이 닿는 부분들은 알콜 등으로 소독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운전자의 손이 가장 많이 닿는 곳은 역시 핸들. 그리고 자동차 기어, 라디오 및 에이컨 스위치, 손잡이, 안전밸트, 좌석 조정버튼, 방향 지시 버튼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의자 역시 청결을 유지해야 할 곳이다.

 

 

2. 어떻게 청소하나?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아이소프로필 알콜이 70% 정도 포함된 살균 와입(wipes)을 이용해 손이 자주 닿는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닦아주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론 다른 유해한 세균들을 제거할 수 있다.

그리고 물에 비누를 조금 풀어 수건 등에 적신 뒤 구석구석 닦아주고 마른 수건으로 다시 물기를 없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밖에 시중에는 스프레이 방식의 차량 내부 청소제품들이 많은 만큼 이를 이용해도 된다.

 

 

3. 주의할 점

기껏 열심히 이곳저곳을 닦았는데 생각지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예를 들어 좌석을 청소한다고 아무 성분이나 마구 뿌렸다간 색이 변할 수 있고, 얼룩이 남을 수도 있다. 때문에 약품이 들어간 물질을 사용한다면 조심해야 한다.

바이러스를 잡는다고 가죽의자에 알콜 성분이 들어간 액체를 표면에 자주 문지르게 되면 가죽을 보호하기 위한 코팅이 손상되면서 가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차량에 따라서는 대시보드가 플래스틱이나 비닐 등으로 돼 있는데, 여기에 알지 못하는 화학성분을 접촉하게 하면 금이 가는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차량 청결작업 중 꼭 피해야 할 것들은 표백제, 과산화수소 성분의 제품, 그리고 암모니아를 바탕으로 한 제품들로 이는 인테리어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