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스쿨 합격의 비법 따로 있나?”
기본 충실하고 장기플랜 진행해야
<사진출처 Princeton.edu>
앞으로 입시를 치러야 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라면 누구나 어떻게 해야 드림 스쿨 합격의 영광을 만끽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주변의 성공사례들을 보면서 뭔가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얘기를 들어보면 쉽게 감이 잡히지 않는 것도 혼란스럽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드림스쿨, 또는 목표 대학 합격 가능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 지 알아보자.
1. 입시의 기본을 이해해야
마치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대학입시에서 이런 것들은 없다.
대신 이런 내용들을 먼저 알아둬야 한다.
우선 무엇이 중요하냐는 것이다.
미국 대학입시는 하드 파트와 소프트 파트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그래서 포괄적 입학사정이라 부르는 것이다.
하드 파트는 당연히 GPA와 SAT 또는 ACT와 같은 학력평가시험 점수라고 할 수 있다. 즉 아카데믹 능력과 관련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다음에 소프트 파트는 아카데믹과는 별개의 것들로 과외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이 대표적이다.
하드와 소프트 파트가 조화를 이룰 때 그만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2. GPA의 질 가장 중요
학교성적은 대학들이 가장 중요하게 살펴보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반드시 만점이어야 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만점을 받으면 물론 유리한 면이 있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란 점을 기억해야 하고, 이는 학력평가시험 점수도 마찬가지다.
원론으로 돌아가 고등학교에서 수강하는 과목들은 난이도가 다르다. 일반과목, 아너스, AP 또는 IB 등으로 나뉜다.
대학들은 당연히 지원자가 난이도가 높은 과목을 수강하고 좋은 성적을 받은 것을 높이 평가한다. 일반과목만 듣고 여기서 올A를 받은 학생과 AP 등 난이도가 높은 과목을 통해 B를 받은 학생 중 당연히 B를 받은 학생이 더 나은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흔히 AP과목들을 ‘도전적인 과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3. GPA의 연결성
2항에서 질을 언급했는데, 한 가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GPA의 질을 높이려면 각급 학년과 과목의 연결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에 진학할 때 실력에 따라 배우게 될 수학과목 난이도가 달라지듯이 매 학년 이런 과정들이 이어진다. 즉 학업에 충실해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은 그만큼 다음 학년 수강과목도 한 발 앞서는 것이다.
실력이 안되는데 AP를 수강하고 싶다고 해서 도전했다가는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4. 장기 플랜이 중요
2항과 3항을 보면 입시플랜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게 아님을 이해할 수 있다.
기본은 학업에 충실해야 하고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과외활동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것 저것 여러 개를 부분적 또는 단기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은 입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녀가 흥미를 갖고 최소 3년 정도는 헌신할 수 있는 것, 결실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과외활동은 얼마나 많이 했느냐가 아니라 한 개라도 제대로 깊이 있게 참여해 가시적 결과를 보여주는 게 핵심이다.
5. 학력평가시험 점수의 오해
지난 입시에 이어 올해 입시(현 11학년 대상)에서도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대학들이 SAT(또는 ACT) 점수를 입학사정에서 배제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대신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는 올해 서브젝트 시험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정상적인 상황으로 가정하고 설명한다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만점을 위해 여러 번 시험응시를 하곤 한다.
여기서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점수는 입학사정의 한 부분이지 전체가 아니란 사실이다. 만점을 받으면 유리하겠지만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절대 아니란 얘기다. 때문에 2-3번 정도 응시해 보는 게 적당한데, 물론 시험준비에 최선을 다했다고 가정했을 때이다.
그래서 드림 스쿨의 과거 합격자 포트폴리오에서 점수 분포를 비교했을 때 75퍼센타일, 즉 상위 25%에 포함된다면 굳이 이 시험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 예를 든 것이지만 그 정도면 실력은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고, 그 시간에 다른 부분에 더 시간을 두는 게 올바른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