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코비드-19 집단면역 가능할까?”
매일 150만명, 인구 70% 이상 접종해야
<사진출처 gao.gov>
코비드-19에 지친 사람들의 관심은 이제 백신접종을 언제 맞을 수 있느냐에 집중돼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정부는 작년 말까지 2,0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로는 미달하고 말았다. 그리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100일 내 1억회 접종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과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집단면역이다.
CNN이 보도한 현재 백신접종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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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연방질병통제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14일 화이자사의 백신이 처음 사용된 이후 현재까지 약 1,750만회분의 백신이 사용됐다. 하루 46만2,000회 정도인 셈이다.
그리고 올해 1월20일 이전7일 동안의 분량은 백신접종이 시작된 7일간 사용분량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났다. 최근 7일간 하루 사용량은 평균 91만4,000회분이었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와 백신 제조사들의 생산과 공급 약속이 지켜지고, 추가 백신이 공급되면 상황은 더욱 개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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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회사의 백신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현재 미국에서 사용중인 백신은 화이자와 머더나 사에서 개발한 것들이다. 이들 회사 백신은 두 차례 접종을 받아야 면역력을 갖출 수 있다. 그리고 조만간 정부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존슨 앤 존슨 사의 백신은 한 번만 접종을 받으면 된다.
그런데 만약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만 유통된다면 어떻게 될까?
16세 이상의 미국인들이 백신접종을 받으려면 약 5억회분의 백신이 필요하다.
그래서 최근 하루 평균치인 91만4,000회분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16세 이상 미국인들이 모두 백신을 접종하기까지는 2022년 여름정도가 돼야 가능하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대로 하루 100만명 접종이 가능해진다면 시간을 2022년 봄으로 앞당길 수 있다.
만약 하루 130만명 접종이 이뤄진다면 올해 연말이면 가능해진다. 여기에 존슨 앤 존슨 등 다른 제약사 백신들이 공급되기 시작한다면 시간은 더 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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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노말(Normal)로 돌아갈까?
모든 미국인들이 접종을 받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집단면역’을 갖추게 된다면 시간이 단축될 수 있을 것이다.
집단면역 조건을 갖추기 위한 조건으로 국제보건기구(WHO)는 인구의 60-70%가 면역력을 가졌을 때로 정의한다. 하지만 최근 미 전염병 연구소장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70-85%를 제시했다.
파우치 박사는 “ 이 정도가 돼야 백신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백신이 효과가 없는 사람들 조차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미국인들의 집단면역력을 갖추기 위해 전체 성인의 4분의 3이 백신을 받아야 한다고 가정할 때 현재 하루 접종분량이 이어진다면 2022년 2월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바이든 약속대로 하루 100만명 접종이 이뤄진다면 이 시기를 올해 말 정도로 앞당길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최신 낭보는 바이든 정부가 2억회분을 추가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은 약 6억회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되는 것으로 미국인 인구 수를 넘어서는 충분한 양이다. 그리고 생산과 공급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미국인들의 자발적 접종분위기가 확대되면 하루 150만명 접종도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단기간 내 이렇게만 된다면 올 가을께 집단면역 형성을 기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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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집단면역이 팬데믹 종식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