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겉만 그럴 뿐 속은 전혀 다른 차량이다. 차체 골격은 사실 트럭이다. 제너럴 모터스의 트럭 골격을 바탕으로 캐딜락 옷을 입힌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일반 세단보다 높고 길다.
차체가 이렇게 크다 보니 무게도 상당한데 1만5,000-2만 파운드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엔진은 디젤을 사용한다.
2. 바이든 대통령 전용차는 새로 제작했나?
아니다. 얼마 전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의 전용차는 새로운 대통령을 위한 신차가 아니라 2018년에 만들어졌다. 그래서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용했다.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새로운 대통령 리무진은 2025년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 가격은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지만, 각종 방탄 재질을 비롯해 첨단장비가 들어가고 단 한 명(미국 대통령) 만을 위한 제작이어서 대당 가격은 150만달러가 훌쩍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3. 일반 캐딜락과 무엇이 다를까?
방탄은 기본이다. 이를 위해 특수강, 세라믹, 티타늄, 알루미늄으로 구성돼 총격이나 폭발에도 견딜 수 있다. 또 창문은 5겹 유리에 특수 폴리카보네이트가 들어가 뛰어난 방탄기능을 자랑하는데 두께만 5인치나 된다. 특히 대통령이 앉는 자리의 문은 보잉 757기 문과 비슷한 육중한 무게를 갖고 있다.
말이 리무진이지 사실상 장갑차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대통령 좌석 쪽 문은 아무나 열 수 없도록 고안돼 있어 차를 담당하는 경호원만이 열 수 있다. 차량 내부에는 각종 통신장비가 갖춰져 있고, 산소공급 및 소방장치, 대통령과 같은 혈액형의 혈액도 보관돼 있다.
4. 또다른 경호 기능은?
전용차가 아닌 경호차량들에 있다. 이동 시 양복차림의 경호원들 외에 중무장한 경호원들이 따라붙는 것은 기본이고, 이들이 탑승한 차량 중에는 대통령이 지나가는 지역 주변에 전파방해(재밍: jamming)를 담당하는 차량도 포함돼 있다.
대통령 차량 행렬이 지나가는 동안 셀폰이 먹통이 되기도 하고, TV생중계 화면이 끊기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게 바로 경호차량에서 쏘는 방해전파 때문인데, 이를 사용하는 이유는 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테러분자들간 무선통화나 원격 폭발물 작동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