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바닷속 6년에도 화질 생생”

   하와이서 건져낸 카메라 주인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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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카메라도 바닷속에 장기간 버려져 있었다면 제기능을 잃기 마련이다. 바닷물 염분으로 인해 몸체가 부식되면서 내부 전자회로 등이 망가지고 그 안의 메모리카드도 재사용이 불가능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6년만에 바닷속에서 건져 올린 스포츠용 카메라의 메모리카드에 담긴 영상들이 고스란히 재생돼 주인의 손으로 돌아갔다면 믿을 수 있을까?

하와이 언론들에 따르면 해양오염방지 비영리기관 자원봉사자 로즈 장은 지난 1월10일 하와이 오하우섬 남쪽 해안 스피팅 캐이브 지역  물속에서 잠수를 반복하며 해양 쓰레기를 치우던 중 작은 방수 케이스 하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이를 열어보니 안에는 스포츠 매니아나 유튜버들이 많이 사용하는 고프로(GoPro) 카메라가 담겨 있었다.

봉사활동을 마친 장은 카메라에서 메모리카드를 꺼내 자신의 컴퓨터에서 재생해 보니 선명한 화면이 나왔다. 누군가 이 카메라를 들고 바닷속에 뛰어드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그 영상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촬영한 것이 2014년 7월인 것도 확인했다. 6년간 바닷속에 있다가 세상에 나왔는데도 멀쩡했던 것이다.

장은 영상 일부와 주인을 찾는다는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올렸고, 10여일 뒤 카메라인 주인인 오하우 거주 나이노아 카마이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카마이는 이를 분실하기 며칠 전 어머니가 사준 것으로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다 분실한 뒤 새 것을 하나 장만했지만, 이번에 돌려받은 카메라를 재사용할 수 있는 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